울버햄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2부리그의 프레스턴 노스엔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울버햄튼은 3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박스 안 상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예상보다 약하게 땅에 깔려서 날아갔다. 공의 방향을 정확히 읽은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울버햄튼의 브루노 라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라울 히메네스가 페널티킥 키커였는데 그가 황희찬에게 양보했다. 이해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히메네스가 차야 했다”며 황희찬의 실축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울버햄튼은 히메네스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울버햄튼의 아마다 트라오레가 전반 29분 왼발 논스톱 슛으로 결승 골까지 기록했다. 프레스턴 노스엔드는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3분 만에 벤 우드번이 만회 골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황희찬의 평점을 양팀 선발 공격수 중 가장 낮은 6.61점으로 매겼다. 황희찬은 후반 17분 울버햄튼이 새로 영입한 공격수 곤살루 게드스와 교체됐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무 2패로 18위까지 처져 있다. 이날 카라바오컵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울버햄튼은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