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뼈아픈 실책 2개를 기록한 노진혁. 사진은 지난 14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도는 모습. [연합뉴스] 3루수 노진혁(33·NC 다이노스)의 실책 2개가 허무한 실점으로 연결됐다.
NC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3-9로 완패했다. 장단 15안타를 쏟아낸 롯데 타선의 화력을 마운드가 막아내지 못했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타 짜임새가 완벽하게 밀린 경기였는데 노진혁의 수비도 불안요소였다. 노진혁은 0-5로 뒤진 5회 초 전준우의 3루수 방면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바운드 계산이 잘못돼 공이 외야로 흘러고 빈틈을 파고든 전준우가 2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재학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폭투로 실점했다.
노진혁은 6회 초에도 실책을 저질렀다. 0-7로 뒤진 2사 1·2루에서 안치홍의 3루수 방면 타구를 잡지 못했다. 까다로운 바운드여서 일단 몸으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공은 외야로 흘렀다. 그사이 2루 주자 전준우가 득점,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NC는 거듭된 추가 실점으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재학은 1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비 도움마저 받지 못하면서 더 어렵게 타자와 승부했다. 노진혁은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공·수에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