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 초 NC 선발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신민혁(23)이 고전했다.
신민혁은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 했다. 0-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점수 차가 유지된 채 끝난다면 시즌 7패(3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8월에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해 시즌 4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회 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신민혁은 2회 초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속 133㎞ 슬라이더가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아쉬움이 남는 건 0-1로 뒤진 4회 초였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을 시작으로 안치홍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고승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1사 2·3루에선 박승욱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 한동희가 득점,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신민혁은 5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아 선두타자 잭 렉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이재학과 교체됐다. 투구 수가 75개(스트라이크 49개)로 여유 있었지만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이날 신민혁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까지 찍혔다. 적재적소 슬라이더(23개)와 체인지업(35개)을 섞어 배트를 유인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변화구가 맞아 나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