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야말로 홍길동급 스케줄이다.
영화 ‘헌트’의 이정재와 정우성이 30분 단위로 무대 인사 일정을 가지며 더 많은 관객들의 극장행을 유인하고 있다.
‘헌트’는 10일 개봉에 앞서 이미 지난 6~7일 주말 대구와 부산 일대의 극장을 순회하며 홍보 장정에 올랐다. 이정재는 감독 자격, 정우성은 허성태, 고윤정과 함께 출연 배우로 지역 멀티플렉스를 돌며 관객들을 만났다. 개봉 전주 무대인사 시간표를 보면 오전부터 10분 차를 두고 ‘헌트’ 상영관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점심식사 시간도 거의 없을 정도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6일 부산에서는 서면과 해운대 센텀시티를 왕복했고, 7일 대구에서는 이정재와 정우성만이 참여해 동쪽부터 서쪽까지 극장들을 돌면서 열혈 홍보에 앞장섰다.
오는 주말 광복절 연휴의 무대인사 일정도 그야말로 분초를 다툰다. 10일 개봉 이후인 1주차 무대인사 일정은 13일부터 진행된다. 정만식이 참여하는 1주차 일정은 서울의 강동 지역부터 강서 지역까지 곳곳에서 ‘헌트’를 알린다.
13일에는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를 시작으로, 잠실의 롯데시네마 월드투어점과 한강 건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메가박스 성수점, CGV 왕십리점,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을 오갈 예정이다. 14일에는 메가박스 분당점, CGV 판교점, 수지점, 야탑점을 오가면서 ‘홍보 요정’으로 변신한다. 15일 광복절에는 무려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서 일대 멀티플렉스를 휩쓴다.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첫 인사를 한 뒤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 CGV 홍대점, 메가박스 홍대점을 돈 뒤 양화대교를 건너 CGV 영등포점과 롯데시네마 영등포점, 메가박스 목동점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정재, 정우성, 정만식이 참여하는 1주차 무대인사 상영관은 거의 매진된 상태. 이들의 진심만큼 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마음이 통했다고 봐도 될 듯하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두 사람이 무대 인사 등 홍보를 정말 재미있어 한다. 코카인 댄스 등은 안 시켜도 할 정도다. 일정이 정말 바쁘지만 피곤하다는 말을 한 적도 없다. 개봉 2주, 3주차 일정도 마찬가지다”고 귀띔했다.
‘헌트’는 열과 성을 다한 ‘청담부부’의 홍보 활동에 힘입어 사전예매율 1위(영진위 통합전산망 9일 오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