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4' 실물 추정 이미지. 샘모바일 캡처 삼성전자의 네 번째 폴더블폰 공개를 코앞에 두고 마케팅용으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다. 회사가 별도 조직까지 꾸려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에도 소용이 없었다.
신제품은 전작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디스플레이 등 일부 사양을 개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해외 IT 매체 91모바일은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와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워치5'로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제품들은 오는 10일 저녁 10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출시 수개월 전부터 올라오는 팁스터(정보유출자)와 디자이너의 협업 렌더링 이미지에는 워터마크(복제방지무늬)가 찍혀 있다. 하지만 이번 사진들은 워터마크가 없으며 해상도도 높아 판촉용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또 다른 IT 매체인 샘모바일은 갤Z폴드4의 실물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올렸다. 힌지(접히는 부분) 주름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폭이 좁아졌다. 샘모바일은 "전작과 비교해 약간의 디자인 변경이 이뤄졌다. 새로운 색상 마감도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했다.
'갤럭시Z 플립4' 추정 이미지. 91모바일 캡처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TF(태스크포스)를 운영했다. 결과적으로 제품 사진이 행사 전에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TF가 가동하며 전작보다는 늦게 빛을 봤다.
유출된 사진으로 미뤄봤을 때 갤Z플립4는 보라 퍼플·그레이·블루·골드 네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이 중 보라 퍼플은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S22'에 신규 적용을 예고한 색상이다. 마케팅 지원군인 글로벌 아이돌 BTS의 상징색이다. 한국어 '보라'와 영어 '퍼플'을 합쳤으며, 해외에서도 동일한 이름으로 선보인다. 한류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다. 활용도가 높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1.9인치에서 2.1인치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후면 듀얼 카메라(1200만 초광각·1200만 광각) 및 전면 1000만 화소 카메라는 동일하게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아쉬움으로 남았던 배터리 용량은 3300mAh에서 3700mAh로 커질 가능성이 크다.
갤Z폴드4는 크림·블랙·그레이 세 개 색상의 출시가 유력하다.
전작처럼 S펜을 지원하지만 내장 슬롯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S펜을 넣을 수 있는 전용 케이스가 함께 나올 전망이다. 커버·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배터리 용량은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6GB 모델 기준으로 가격은 갤Z플립4가 전작 대비 오르지만 130만원을 넘지는 않고, 갤Z폴드4는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