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유미의 세포들2’)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에 현실 공감, 웃음까지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무장한 ‘유미의 세포들2’는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견인 중이다.
그 중심에는 인물의 감정을 더 세밀하게 전달하는 ‘세포즈’가 있다. 세포 에피소드는 유미(김고은 분)의 일상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시즌2에서는 바비(박진영 분) 세포 마을의 이야기 등 뉴페이스 세포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에 세포즈의 활약이 담긴 명장면을 짚어봤다.
# 혀세포들의 아찔하고 짜릿한 만남! 시즌2에서는 유미가 바비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한층 성숙해진 유미는 이전과는 다른 무르익은 로맨스를 펼쳤다. 그 뒤를 따라 더 아찔하고 짜릿한 세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혀세포’들은 유미와 바비의 첫 키스를 그들만의 만남으로 신박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탱고춤부터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하는 작별신까지 선보였다. 스페셜 성우들의 활약도 재미를 더했다. 유미의 혀세포를 연기한 유세윤, 바비의 혀세포를 맡은 강유미는 회심의 ‘혀드리브’로 임팩트를 남겼다.
# 오른손 세포의 H2행성 착륙 유미와 바비의 로맨스가 절정을 향해 달릴 무렵 ‘오른손세포’가 등장했다. 그는 유미와 바비의 키스신에 등장해 응큼세포와 함께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광활한 우주에서 바비의 척추협곡을 향해 유영하던 오른손세포. 바비의 강력한 포옹에 순간 갈 길을 잃었지만, 바비의 왼쪽 엉덩이를 의미하는 H2행성에 본능적으로 이끌린 오른손세포는 무사히 착륙에 성공했다. 오른손세포의 활약은 세포들에게도 역사적인 순간이자, 기발하고 참신한 명장면이었다.
# 분노의 화신이 된 사랑세포와 그를 위로하는 유미 9회에서는 유미와 바비의 이별 장면이 그려졌다. 바비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난 유미의 마음엔 분노만 남았고, 이는 사랑세포의 변화로 표현됐다. 머리에 뿔이 자라며 흑화하기 시작한 사랑세포는 결국 ‘분노의 화신’으로 변했다. 사랑세포가 뿜어낸 불길에 세포마을은 쑥대밭이 되어갔다. 세포들은 차기 프라임세포를 정하려고 했지만, 무섭게 돌변한 사랑세포의 곁에 함부로 다가설 수 없었다. 그때 세포마을에 유미가 나타나유 사랑세포에게 다가가 작가세포에게 프라임세포를 넘겨주라고 말했다. 또 그간 유미가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애쓴 사랑세포를 진심으로 위로했다. 이어 유미는 “연애가 아니면 뭐 어때. 내가 원하는 건 늘 똑같아. 나는 그냥 행복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야”라는 대사를 남기며 주체적으로 자기의 삶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 신스틸러 세포들 대거 등장 시즌2에서는 세포들의 기막힌 변신이 있었다. 프라임세포가 된 작가세포의 새로운 비주얼부터, 패션 테러리스트가 된 패션세포,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버린 자린고비 세포의 모습은 시청자에 유쾌함을 선물했다. 여기에 신스틸러 세포들도 대거 등장했다. 특히 지난 8회에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안대용(전석호 분) 편집장과 함께 등장한 9등신의 세포들은 웃음을 선사했다. 굵직한 이목구비로 진지하게 운명을 논하는가 하면 욕세포는 찰진 육두문자를 사용하는 등 무한재생을 부르는 ‘마약구간’을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