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제15회 KNN배가 오는 1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7경주로 개최된다. 경주거리는 1600m이고, 총상금 4억5000만원이 걸렸다. KNN배는 한 해 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시리즈인 퀸즈투어의 세 번째 관문이다.
라온퍼스트는 지난 제1관문 동아일보배와 제2관문 뚝섬배를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트리플티아라) 타이틀을 따낸 골든파워가 퀸즈투어 시리즈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라온퍼스트(서울, 국1, 5세, 한국, R11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1.1%, 복승률 66.7%)는 레이팅 118로 출전마들 중 독보적으로 높다. 부마는 요즘 한창 씨수마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머스킷맨’이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부터 대상경주만 벌써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퀸즈투어 제1·2관문을 모두 우승해서 이번 경주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단거리와 장거리 성적이 골고루 우수하지만 1600m 경험이 단 한 번뿐인 점은 아쉽다.
골든파워(부산, 국2, 3세, 한국, R72, 손병철 마주, 권승주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50.0%)는 올해 암말 트리플티아라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초 암말 삼관마가 된 주인공이다. 경주를 거듭할 때마다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빡빡했던 트리플티아라 일정 이후로 컨디션 관리를 마치고 휴식 없이 바로 KNN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3세마들과만 겨뤄본 지금까지의 대상경주와 달리 노련한 4·5세마들을 상대로 어떤 실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골든파워. 위시미(서울, 국2, 5세, 한국, R79, 강무웅 마주, 최용구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0.0%)는 2018년 국내 씨수마 순위 1위인 ‘엑톤파크’의 자마다. 데뷔 이후 출전 경험은 총 10회로 5세라는 나이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지난 6월 뚝섬배에서 선행으로 치고 나와 줄곧 선두로 달리다가 직선주로에서 라온퍼스트에 추월당하면서 4마신 차 2위로 마무리했다.
레이디켈리(서울, 국2, 5세, 한국, R79, 인펨 마주, 안해양 조교사, 단승 33.3%, 복승률 38.9%)는 지난 뚝섬배에서 라온퍼스트, 위시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평상시 성적도 대부분 3위권 이내로 준수하다. 그간 1200m와 1400m 위주로만 출전했다. 2020년 이후 1600m 경주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