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은 30일 오전 YTN 뉴스 LIVE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영준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방호식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영준은 제주 사투리에 대해 “대본 받고 두 달 정도 시간이 있었다. 사투리 선생님이 계셨었다”며 “대사를 읊다보면 다른 나라 말이 되어있거나 연변 말처럼 변해 있더라. 외국어는 뉘앙스를 들어봤으니까 알 수 있는데 제주말은 그게 안 된다. 투박하면서 따뜻하고 제주분들 특유의 정서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녕합수까. 영주 아방이우다. 이렇게 뉴스에 나오시게”라며 뉴스에 나온 소감을 제주 말로 표현했다.
박지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사랑하는 사이다”고 고백했다. “지환 씨와는 이번 작업이 처음이었다. 저랑 동갑내기 친구다. 처음에 저희만 신인에 가까운 배우여서 많이 의지를 했다. 대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작품이지 않나. 전화 통화도 엄청 자주하고 어제 밤에도 ‘네가 나의 사랑이라니’ 문자가 왔더라. 저도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자기도 열심히 살아’ 답장을 했다. 자기, 내 사랑이라고 부른다”며 끈끈한 ‘찐친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지환 씨, 내 사랑. 오늘 비가 너무 많이 오네. 어딜 가든 안전하게 열심히 늘 당신답게 오늘 하루도 살길 바라”라며 애틋한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여러 인물을 다루셔서 공감대를 다룰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글을 보면서 참 좋았던 건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정상인이 한 명도 없다. 모두가 다 망가져있고 엉망진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제 의견입니다만, 특히 여성들이 더 그랬다. 약자라고 여겨지는 그분들이 딛고 일어나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사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저는 책을 보고 ‘이건 여자들의 이야기다’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또 최영준은 “여지껏 제가 큰 분량을 맡아서 연기한 게 ‘우리들의 블루스’가 처음이었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은 건 맞는 것 같다. 작품이 잘돼서 최영준이라는 일개 배우가 뉴스에도 나와보고 호강하게 되는 것 같다.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어제처럼 오늘도 내일도 가만히 고민하고 연기하면서 살아가겠다. 예쁘게 봐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