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배우 김윤진이 K콘텐츠의 글로벌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김윤진은 28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브라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스트'란 드라마를 끝내고 내 생애 이런 기회가 다신 안 올 것이란 생각을 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는 것은 기적적인 일이었다. 2004년 '로스트'에 처음 캐스팅됐을 때, ABC 방송국 관계자가 '미국 드라마에서 주요 인물 중 아시아인이 2명인 경우는 최초'라고 했다"면서 "한국말로 작품을 찍는데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소개될 수 있다는 것은, 이런 말은 상상도 못했다. 지금 이렇게 빠르게 K콘텐츠가 성장할 것이라곤 꿈도 꾸지 못했다. 정말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밖에 못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김윤진은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에 이런 기회가 온 것도 기쁘다"고 털어놓으면서 "열풍이 지속돼서 좋은 감독, 배우, 작가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했다.
"'로스트'를 했을 때, 격려의 차원으로 '월드스타 김윤진'이라고 불러줬다. 들을 때마다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1년 정도 지나고 보니, 그렇게 되라고 붙여주신 격려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전 세계적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작품 안에 들어가려고 노력할 거다. 꾸준히 열심히 해서, 이번 작품뿐 아니라 다른 작품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윤진은 강도단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친 남측 협상 전문가 선우진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