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이집트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벤투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06.14/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이집트와 6월 A매치 마지막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 김영권(울산 현대)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상무)의 ‘소나기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6월 네 차례 평가전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했다. 6월 A매치 4경기 중 칠레전(6일) 파라과이(10일) 이집트(14일)에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출전시킨 것. 벤투 감독은 윙어가 주 포지션인 손흥민의 공격수 활용 여부에 대해 “가끔은 그렇게 활용할 것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Q. 경기 소감
좋은 경기를 치렀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수비적으로도 많은 기회를 내주지않았다. 초반에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네 골은 각각 달랐다. 두 골은 코너킥이고 네 번째는 크로스, 세 번째 골은 전환에서 나왔다. 선수들의 태도에 기쁘다
Q. 6월 A매치 4연전에서 얻은 점은 무엇인가. 팀 스피릿을 얻었다.
Q.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잘하지 못한 건 개선을 해야 한다. 모든 경기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잘했던 점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Q. 그동안 나왔던 수비 불안이 이번 경기에서는 어땠나. 앞으로 수비진을 어떻게 꾸릴 건가.
수비 불안을 본 거 같진 않다. 경기 중 실수는 있었다. 그러나 실수는 앞으로도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실수를 분석해서 발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수비 랑니 외에도 많은 걸 분석해야 한다. 첫 번째 브라질전과 오늘 경기에 왼발 센터백이 오른쪽에 출전했다. 선수들의 반응이 좋았다. 브라질전에서 대패한 뒤 칠레전에서 반전한 거나, 2골 뒤지고 있을 때 선수들의 태도 등이 이번 평가전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Q. 베스트 11에 대한 확고한 계획은 분명하다. 추가 자원들에 대해 어떻게 준비할 건가.
이재성은 합류하지 못했고 황희찬은 반만 소화하고 군대에 갔다. 박지수도 소집되지 못했다. 정우영은 부상으로 3, 4차전에 나오지 못했고 황인범은 마지막 경기에 못나왔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된 거 같다. 다른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된 거 같다. 우리와 함께 처음 이런 경험을 치렀지만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