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현.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한국은 8일 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고재현(대구)이 결승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에 오르며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D조 2위와 12일 오후 10시 8강전을 치른다.
태국전에서는 공격수 오세훈(시미즈)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조영욱(서울), 홍현석(LASK), 이강인(마요르카), 고재현이 2선에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승 골은 전반 35분에 터졌는데, 고재현이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을 만들어냈다. 고재현은 올 시즌 K리그에서 6골을 기록 중인 유망주다. 세징야를 제치고 대구FC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리그에서 물오른 골 결정력을 이번에 U-23 대표팀에서도 톡톡히 뽐냈다. 승리가 필요했던 조별리그 최종전은 고재현과 조영욱 두 명의 K리거가 결정지은 경기였다. 이날 도움을 기록한 조영욱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한국의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2020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2연패에 도전한다. 9일 오전 현재 D조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 2위는 일본이다. 9일 밤 열리는 D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8강전 상대가 결정된다.
한편 공오균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C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이기고 승점 5(1승 2무)를 기록, 조 2위로 극적인 8강행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D조 1위와 8강에서 만난다.
A조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타르와 2-2로 비기면서 조 2위에 올랐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개최국이자 A조 1위인 우즈베키스탄과 8강에 진출했다. A조의 이란은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기면서 조 3위로 밀려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