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방역 조치 대폭 완화로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국제선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2차장은 13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다음 달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주 230편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선 항공 운항 횟수는 지난달 주 420회에서 이달 주 532회로 112회 증가했다. 6월에는 주 762회로 230회 더 늘어나게 된다.
해외 입국자 관리 체계도 개편한다.
입국 전 받는 검사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뿐만 아니라 신속항원검사(24시간 이내)도 포함한다. 검사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입국 전 PCR 검사를 받거나 신속항원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검사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축소하고, 입국 당일 PCR 검사는 입국 후 3일 이내 하는 것으로 바꿀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마친 보호자와 동반 입국하는 어린이의 격리 면제 기준은 현행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변경한다.
만 12세 이상 17세 이하 입국자의 접종 완료 기준도 '2회 접종 후 14일이 지난 경우'로 완화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