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레전드’ 박종팔은 23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국대는 국대다’ 7회에서 37년만에 복귀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히는 한편, 전현무-배성재-홍현희-김동현-김민아 등 다섯 페이스메이커 앞에서 현재의 몸 상태를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박종팔은 1980년대 아시아 챔피언을 넘어 세계 챔피언까지 등극한 ‘살아 있는 레전드’지만, 현재 65세이기에 현역 최강 선수와의 복귀전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터. 복귀전까지 50여일의 시간을 남겨둔 그는 이날 스튜디오에서 현재의 체력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미니 체력 대결에 나선다.
전현무 등 다섯 페이스메이커들은 ‘돌주먹 파워’를 측정해 볼 수 있는 펀치 기계를 준비하고, 이중 김동현은 ‘UFC 레전드’답게 “펀치 기계 경험이 많다. 9999점 만점에서 제가 9483점을 기록했다”며 자신감을 폭발시킨다. 김동현의 도발에 박종팔이 느긋한 미소를 짓자, 김동현은 “제가 UFC에서도 주먹으로 유명했다. 죄송하지만 제 점수는 (박종팔 선수가) 못 넘기실 것”이라고 기선 제압을 한다.
잠시 후, 다섯 페이스메이커가 차례로 펀치를 날리고 마지막으로 박종팔이 묵직한 ‘돌주먹’을 휘두른다. 이 와중에 배성재는 독특한 자세로 ‘거북목 복서’라는 애칭을 획득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든다.
펀치 대결 후에는 ‘1대1 잽 테스트’가 펼쳐진다. 박종팔이 날리는 잽을 단 한번이라도 피하면 페이스메이커 팀이 승리하는 것인데, 첫 타자로 나선 전현무는 박종팔을 보자마자 바들바들 떨어 짠내 웃음을 안긴다. 또한 헤드기어까지 쓰고 몸을 요리조리 피하지만, 박종팔의 잽 한방에 바로 바닥에 대자로 눕는다고 해 박종팔 돌주먹의 파워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페이스메이커 팀의 자존심인 김동현은 “전 헤드기어 안 끼고 하겠다. 주먹 피하는 훈련을 많이 해서 자신 있다”라며, 2차 허세를 작렬한다. ‘거북목 복서’ 배성재 역시 “피하기만 하면 되냐? 안 때려도 되는 거 맞냐? 혹시 다치시면 어떡하지”라고 빅종팔을 걱정한다. 과연 ‘1대1 잽 테스트’에서 누가 최종적으로 웃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제작진은 “37년만의 복귀전을 앞둔 박종팔이 65세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투지와 집념으로 다섯 페이스메이커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종합격투기 선수인 김동현에게는 ‘평소 경기를 보면, 손이 너무 앞으로 나간다’며 세심한 조언을 해줘 그를 감동케 했다. 현재 박종팔 레전드의 체력 상태부터 훈련 과정, 대망의 복귀전이 밀도 있게 펼쳐지며 시청자분들께 그 시절의 향수는 물론 큰 웃음과 저릿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종팔의 복귀전 상대로는 2018 KBM 한국 슈퍼라이트급 챔피언에 이어 2021년 아시아 타이틀까지 거머쥔 ‘최강 현역’ 정민호가 낙점된 상황. 박종팔이 과연 50일간의 복귀 트레이닝을 통해 또 한번 기적 같은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MBN ‘국대는 국대다’ 7회는 23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