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빅히트뮤직 제공 미국의 한 상장지수펀드(EFT) 운용사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담은 ETF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익스체인지 트레이디드 콘셉츠(ETC)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 추이를 추종하는 K팝 ETF를 미국과 유럽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K팝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으면 한국 대중음악의 혜택을 받은 업체에 투자하는 첫 번째 ETF가 될 것"이라며 "도처에 존재하는 K팝의 영향력이 ETF 세계로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ETF의 미국 증시 거래 종목명은 'KPOP'으로 정해졌다. CT인베스트먼트가 산정하는 한국의 음악·영화·드라마 관련 업체들의 주가지수를 따르도록 설계됐다.
ETC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본사를 둔 소규모 ETF 운용사다. 2월 말 기준 자산 운용 규모는 86억 달러(약 10조7000억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