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가수 송가인이 정통트로트의 매력을 제대로 펼친다.
송가인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 앨범 '연가'(戀歌)를 발매했다. 무대는 이날 오후 9시 네이버 NOW.의 '#아웃나우 송가인'(#OUTNOW SONG GA IN)이다.
1년 4개월만에 컴백하는 그는 "코로나로 인해 너무 길게 쉬어간 느낌이라, 정말 더 애타게 기다렸던 앨범"이라며 팬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컴백쇼에서는 첫 라이브 무대와 앨범 소개부터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 등이 마련된다.
'연가'는 송가인이 오랜기간 준비한 음반이다. 더블타이틀곡을 내세웠고, 트랙 모두 송가인의 의견을 받아 수록됐다. 송가인은 "'정통트로트하면 송가인'이란 말을 듣고 싶다. 앨범에 정통 트로트 곡을 많이 선택했다.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 느낌으로 진중하게 선택하고 불렀다. 타이틀 곡 '비 내리는 금강산'의 내레이션 버전은 꼭 콘서트에서 애달프고 구슬프게 들려드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비 내리는 금강산'은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실향민의 애환과 보고 싶은 가족의 그리움을 슬픈 선율과 애절한 노랫말로 담아낸 정통 트로트 곡이다. 송가인의 애절한 보이스와 편곡에 사용된 아코디언과 스트링 연주의 절묘한 조화가 곡의 느낌을 한층 더 슬프고 가슴 뭉클하게 표현하고 있다. '동백아가씨' 작곡가인 고 백영호 선생의 미발표 곡으로 의미를 더한다.
노랫말엔 '고향 땅 그려보며 지새운 세월' '울다가 지친 날이 몇 해였던가' 등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녹아 있다. 송가인은 "'아, 정말 이 곡이야 말로 지금 현재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남북 분단의 아픔에 맞는 곡이 멜로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더 절절하고 가슴 아프게 다가와 노래에 깊이가 더해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기억 저편에'는 사랑에 대한 노래다. 포크 바운스의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다. 송가인은 보컬을 통해 그리움에 잠 못 드는 가을밤처럼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 했다.
송가인은 "노래를 들으시고 힘든 분들이 잠시나마 힘을 내셔서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길 바랄 뿐"이라면서 "코로나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더욱 더 신중하게 작업했던 앨범인 것 같다. 기다려주신만큼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니 많은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