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 WKBL] “마음적으로는 부담이 덜하다. 개인적으로 잘 됐다.”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나서는 위성우(51)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부담감을 내려놓았다.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은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청주 KB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다. 우리은행은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리그 3위 인천 신한은행을 2연승으로 대파하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KB도 정규리그 4위 부산 BNK를 2연승으로 꺾었다.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최다 승 감독에 도전한다. 통산 17경기에 나와 15승 2패를 기록 중이다. 1위는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의 16승(4패).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한다면 최다승 타이를 이루고 최다 승률 감독이 된다.
KB는 올 시즌 25승 5패로 일찌감치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상대적 약팀이라는 평가.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기분이 상당히 좋다. 1위 위치에 있는 부담감이 상당하다.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닌 걸 안다. 마음으로는 부담이 덜하다. 개인적으로 잘 됐다. 1위에 있을 때 부담이 상당했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KB에 비해 휴식 기간이 짧았다. 8일 2차전을 끝내고 바로 챔프전에 임해야 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준비를 열심히 잘 했다. 아쉽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 (휴식 기간이 짧았던) 부분은 중요치 않다. 챔프전이니깐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부상 선수도 많다. 센터 김소니아와 포워드 최이샘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는 발목이 좋지 않다. 자주 삐끗거린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최이샘도 어깨가 안 좋다”며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무리는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라인업이다. 박혜진, 김정은 등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안다“며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인지시켜줬다. 초반에 이런 부분들을 언니들이 압박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