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tvN 새 주말극 '우리들의 블루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배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가 참석했다.
이병헌은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히얼(HERE)'이라는 작품을 하기 위해 준비하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작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자리가 있었다. 다 같이 모여 못 하게 될 것 같다고 하는데 제가 장난처럼 작가님께 그동안 다른 거 쓰신 거 없냐고 물어봤다. 진짜 장난처럼 말한 것인데 작가님이 고민을 하신 것 같다. 이렇게 다 같이 모이기 힘들고 노희경 작가님과 언젠가 꼭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작가님이 이 캐스트 그대로 이야기를 쓰신다고 해서 좋았다. 대본을 읽었을 때, 촬영할 때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파트너 신민아와는 이번이 세 번째 호흡이다. 지난 2001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그리고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말 어릴 때 풋풋하고 귀엽던 신민아의 모습만 생각하다가 이번에 호흡을 맞추니 깊이 있는 연기를 해서 내심 놀랐고 둘의 호흡도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
신민아는 "제 데뷔작에서 상대역이었다. '달콤한 인생'에서는 일반적인 상대역이 아니었다.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만났는데 다 다른 인물을 만났던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약간의 편안함이 있어서 동석과 선아의 관계에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 달라진 점은 (선배님이) 더 멋있어졌다"라면서 극 중 아이 엄마를 처음으로 소화하는 부분과 관련 "아이 엄마라는 부담보다는 선아의 감정 변화와 이겨내는 과정을 표현하는 게 조금 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선아의 마음이 이해되더라. 선아의 매력에 끌려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옴니버스 드라마. 주인공만 14명인 이 작품은 제주 오일장, 푸릉 마을을 배경으로 이웃, 친구, 가족 관계로 얽힌 스토리를 다룬다. 자신이 주인공인 에피소드뿐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에피소드에도 등장해 활약한다. 9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