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KBS2 ‘크레이지 러브’에서는 노고진(김재욱 분)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인물이 오세기(하준 분)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사고 당일 오세기는 의식을 잃은 노고진을 그대로 둔 채 돌아섰고 노고진은 이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고진은 기억상실을 연기했고 오세기는 이를 믿었다. 오세기와 노고진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며 반전 전개가 시작됐다.
오세기는 노고진과 친형제 같은 우정을 쌓은 동생이었다. 고탑에 투자하며 노고진을 지지한 그였기에 그의 정체는 더 큰 충격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본색을 드러낸 오세기가 고탑의 인수합병을 준비하는 등 고탑을 치밀하게 무너뜨리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하준은 오세기의 두 얼굴 행보로 극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미소 띤 얼굴에 서늘한 눈빛을 더해 극과 극의 감정을 오가며 극의 흐름을 압도했다. 특히 정체를 드러낸 뒤 하준이 보인 싸늘한 얼굴은 보는 이의 소름을 유발했다. 진짜 얼굴을 드러낸 하준이 ‘최측근 빌런’으로 펼쳐낼 새로운 ‘크레이지 러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