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이 광고주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유의 명랑한 이미지가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카콜라는 최근 수분·이온 보충음료 '토레타'의 모델로 김유정을 재발탁했다고 밝혔다. 토레타는 2016년부터 박보영을 모델로 기용해왔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김유정으로 얼굴을 바꿨다.
한국코카콜라 측은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받는 김유정의 매력과 토레타의 싱그러운 이미지가 부합한다고 판단해 2년 연속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재계약 배경을 소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는 김유정이 지난해부터 토레타 광고 모델을 맡으면서 MZ세대 사이에 '인간 토레타'로 불리는 등 제품 홍보에 힘을 보탰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주와 한 번 연을 맺으면 오래간다.
김유정은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와 스포츠 웨어 브랜드 '휠라'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공교롭게도 두 브랜드 모두 김유정이 스무살 되던 2017년 계약을 맺은 뒤 5년이 흐른 지금까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라네즈와 휠라 모두 김유정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전언이다. 송혜교 이후 상징적인 얼굴을 찾던 라네즈는 김유정을 발탁하면서 안정적인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라네즈 측은 "김유정은 밝고 생기 있는 이미지와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가 아름다운 배우다. 브랜드의 새 얼굴로서 자신만의 빛나는 매력을 찾고자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라네즈가 추구하는 스파클링 뷰티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델 선정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휠라 역시 김유정과 우연한 화보촬영을 계기로 지금까지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휠라는 김유정이 얼굴이 된 뒤 "브랜드 이미지와 정말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았고, MZ세대 사이에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김유정을 모델로 기용 중인 브랜드 관계자는 "촬영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모습을 열정적으로 보여주고 매번 성실해 상호 신뢰가 높다"며 김유정과 오랜 시간 작업하는 배경을 전했다.
지난해 SBS 드라마 '홍천기'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했던 김유정은 올해도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서 사랑보다 우정이 우선이었던 17세 소녀 나보라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