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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인생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특별전에서 상영될 작품은 영화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버닝', '시', '심장소리' 등 8편이다.
특히 심장소리는 이창동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단편 신작으로, 전 세계 최초 상영이다.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알랭 마자르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도 상영된다.
초록물고기(1997년 작), 오아시스(2002년 작) 등 작품은 이창동 감독이 직접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에 참여했다.
특별전을 기획한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한국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들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 동안 전주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