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공룡이 탄생한다.
미국 워너미디어의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와 디스커버리의 디스커버리+가 합쳐진 플랫폼이 곧 등장한다.
로이터통신은 16일(한국시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미디어와 케이블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이 출범한다.
디스커버리 최고재무책임자(CFO) 거너 위든펠스는 “두 회사의 스트리밍 콘텐트가 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더 넓고 깊이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트리밍 서비스의 통합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에 맞서 덩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HBO 맥스 가입자는 7380만 명, 디스커버리+ 가입자는 2200만 명 수준이다.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5월 합병을 발표했다. 워너미디어는 AT&T에서 분리된 뒤 디스커버리와 합쳐 새로운 미디어 회사로 재편된다.
합병 절차는 미국 정부의 반독점법 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다음 달 완료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