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의 배우 김동욱과 채정안이 오랜만에 재회한 서로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동욱은 15일 오후 진행된 '돼지의 왕'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채정안은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두 배우는 지난 2007년 방송된 '레전드 드라마'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어 김동욱은 "저만 세월의 직격타를 맞았다. 채정안은 세월을 비켜갔다"며 웃었다.
그러자 "김동욱은 저에게 아이돌 같았다. 팬클럽을 몰고 다녔었다"는 채정안은 "지금 김동욱을 보면 외모는 동안인데 대화하거나 연기할 때 어른 같다. 내면이 튼실하고 깊다"며 "연기대상을 받은 다음부터 왕관의 무게감을 견디나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돼지의 왕'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추적 스릴러.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년 전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황경민 역의 김동욱, 김동욱의 친구이자 형사 정종석 역의 김성규, 정의감 넘치는 형사 강진아 역의 채정안이 출연한다.
'돼지의 왕'은 오는 3월 18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