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 중반부를 넘어가며 무르익은 전개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직장 로맨스를 계절의 변화로 담아내고 있는 송강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과 13일 방송된 '기상청 사람들' 9-10회에는 봄의 설렘, 여름의 폭염을 지나 장마를 향해가는 송강(이시우)의 연애사가 그려졌다. 하슈 커플의 비밀 연애를 눈치챈 윤박(한기준)의 방해 공작에도 박민영(진하경)을 향한 송강의 사랑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만 갔다. 둘 사이가 발각될까 걱정하는 박민영을 위해 송강은 들킬 염려 없는 캠핑 데이트로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고, 날선 대립을 이어가던 윤박에게 솔직하고도 진정성 있는 대화로 박민영을 향한 진심을 인정받았다.
그렇게 마냥 뜨거울 것만 같았던 그의 로맨스는 '결혼'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장마에 접어들었다. 비혼주의자인 자신과 달리 연애의 끝은 결혼이라 생각하는 박민영의 가치관이 상충된 것. 심지어 박민영의 엄마 김미경(배 여사)까지 그를 문태유(신석호)와 엮으려고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연애와 결혼,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송강의 모습은 그의 성장형 로맨스를 더욱이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송강은 계절의 변화를 담은 듯한 폭넓은 감정선으로 이시우의 러브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 연하남의 귀여움부터 남자가 봐도 괜찮은 사람이라 인정받을 수 있는 진지함까지 갖춰 매력 부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제주도 발령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전개가 예고된 '기상청 사람들' 속 일과 사랑 모든 분야에서 성장중인 시우의 로맨스를 송강이 어떻게 완성시킬지 기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