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사내맞선’에서 타고난 매력, 재력, 능력을 겸비한 GO푸드 사장 강태무 역을 맡은 안효섭이 김세정(신하리)과 계약연애를 시작, 시청자들의 설렘 포인트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3회에서는 ‘강태무스러운’, ‘강태무만의’ 따뜻함을 선사하는 안효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효섭은 김세정에게 입술 박치기에 이어 머리 박치기까지 당한 것을 빌미로 계약연애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하는데 성공하고, 할아버지 이덕화(강다구)에게 김세정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가짜 연애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과거 만남에 대한 설정까지 입을 맞추며 만발의 준비를 다 했지만 김세정이 떨려 하자 안효섭은 “겁나면 저 안에서만큼은 날 진짜로 사랑해 봐요” 라며 김세정을 이끌어주었고, 이에 용기를 얻은 김세정은 이덕화 앞에서 최선을 다한 연기로 이덕화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김세정이 안효섭을 공부하며 알게 된 정보인 ‘강태무는 비 오는 날을 싫어한다’는 설정으로 에피소드를 짜내자 안효섭의 표정이 급속도로 안 좋아졌고, 김세정에게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말라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 이로 인해 상황이 어색해진 가운데 김세정의 가방에서 떨어진 공연 티켓을 발견한 이덕화가 두 사람을 공연장 앞까지 데려다주게 되고, 등 떠밀려 들어간 공연장에서 안효섭은 송원석(이민우)이 보낸 사연을 듣고 눈물짓는 김세정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덤덤하게 ‘강태무스러운’ 위로를 전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안효섭은 민감한 부분을 건드릴 땐 찌릿하고 예민하고 차갑게 반응하다가도 신하리의 엉뚱하면서도 신선함에 미소 짓는 강태무 캐릭터를 소화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중간중간 보여지는 그윽한 눈빛, 전화 너머 울고 있는 신하리를 걱정하면서도 만나서는 모른척해 주는 모습, 신하리가 선물한 인형을 들고 조용히 읊조리다 웃는 모습 등은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회사 내에서는 업무 능력과 노력 여부에 따라 가차 없이 칭찬과 질책을 전하는 모습은 강태무의 카리스마를 배가시키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강태무에게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이는 시청률로 이어져 ‘사내맞선’ 3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8.2%를 기록, 상승세를 타며 월화드라마 1위에 등극했다. 또한 2049 타깃 시청률은 3.2%로 월요일 방송된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3%까지 치솟기도 했다.
설렘과 유쾌함, 때론 진지함을 오고 가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로코 장인’에 등극한 안효섭이 계속해서 이어갈 활약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가득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