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MBN 예능 프로그램 '국대는 국대다'를 통해 한국 여성 펜싱계의 살아있는 역사인 땅콩 검객 남현희으로의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5일 방송된 '국대는 국대다'에는 남현희가 현정화, 이만기에 이어 세 번째 스포츠 레전드로 나서며, 한국 여자 펜싱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펜싱퀸 레전드 펜싱 선수로의 면모를 뽐냈다.
선수 생활 26년, 국가대표 20년, 개인 통산 메달 99개라는 업적을 세운 레전드 펜싱 선수 남현희는 현역 시절 에피소드들을 전했다. 작은 신장으로 인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선수 시절 훈련양이 가장 많았다고 회상했다. 반복된 훈련으로 인해 "무릎 연골이 20% 밖에 안 남았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현희는 '국대는 국대다' 첫 단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직접 동료들을 섭외했다. '2005년 세계 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함께 딴 단체전 동료인 이혜선과 서미정을 섭외한 남현희는 이제는 선수에서 엄마가 된 '엄마 플뢰레 드림팀'을 완성했다.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투지를 불태우며 합숙 훈련을 진행한 남현희와 선수들은 현역 선수들과의 대결을 준비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동과 감탄을 자아냈다.
남현희는 전 펜싱 국가대표이자 현 석정스포츠단 감독으로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운동뚱', E채널 '노는 언니',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테이너로 떠올랐다. 펜싱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편안한 방송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체육회 임원으로 선임돼 체육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