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는 거래를 않겠다고 선언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나이키가 러시아 내 모든 매장을 일시적으로 닫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러시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 온라인 상품 구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또 나이키 재단은 유니세프와 국제구호위원회(IRC)에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가구 기업인 이케아도 러시아 내 전체 매장을 폐쇄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원자재·상품 구매를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는 이케아에 10번째로 큰 시장이다. 이케아를 소유한 잉카그룹은 러시아에 매장 17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끝난 회계연도의 러시아 내 매출액은 16억 유로(약 2조1384억원)로, 이케아 전체 매출액의 4%를 차지했다.
앞서 애플은 러시아 유통망에 대한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최근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러시아에서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제한하고, 러시아 이외 지역의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투데이(RT)·뉴스통신사 스푸트니크의 다운로드를 금지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