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표는 정지웅이 자신의 SNS에 올린 서울대 합격증과 소감문 등을 함께 공개하며 기뻐했다.
합격증에 따르면 정지웅은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인문계열 정시 모집에 합격, 서울대 새내기가 된다. 또한 공개된 수능 성적표에 따르면, 정지웅은 국어, 수학, 한국사, 사회·문화 탐구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올린 소감문에서 정지웅은 '기다리던 서울대 발표가 이제야 나왔다'며 '고3 올라가는 겨울이 생각이 난다. 죽은 내신을 부여잡고 '이대로는 절대 원하는 대학은 못 가겠다' 싶어 정시 공부를 시작했다.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다. 수업 시간에는 자꾸 눈치를 봐야 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그대로 인 듯하고, 가끔 후회도 하고, '역시 수시를 버리면 안 됐던 건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능이 하루만에 결정되는 불확실한 전형이라는 것도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가장 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저는 저를 믿었다. 사실 내신을 버리고부터는 저를 믿어야만 했다. 다른 방법이 딱히 없었다'며 웃더니 '부모님과 주변 선생님들이 저를 믿어주셨기 때문에 혼자만의 짐을 지고 걸어온 느낌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수능을 보면서는 막상 떨리지가 않더라'고 고마워 했다.
또 '제가 내기를 하든 게임을 하든 이기는 일이 별로 없는데 그래도 이번에 저를 믿은 건 이기는 도박이었나 보다. 진짜 일년을 통째로 갈아 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승리 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가는 판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 세상에서 제일 제일 사랑하는 우리 어무니 아부지 그리고 우리 귀여운 동생들. 우리 가족!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정지웅은 어린시절 정은표와 함께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일찍이 신동, 천재 소리를 들었던 영재로 유명하다. 아이큐(IQ)는 167로 상위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Mnet '고등래퍼3'에 출연하며 깜짝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정지웅의 합격 소식에 정은표의 동료들도 기분 좋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윤종신은 '서울대 학부모님 등극! 축하드려요 형. 지웅이 최고'라고 전했고, 배우 김미경은 '아이고 세상에. 축하해. 장하다 지웅이. 멋지다 정말'이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