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부상 당했다. 토트넘과 벤투호는 초비상이 걸렸다. [AFP=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다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소속팀 토트넘은 비상이 걸렸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7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첼시전 후 다리 근육에 통증을 느껴 정밀 검사를 받았다. 부상이다. 이달 A매치 휴식기 전까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열린 2021~22시즌 리그컵 준결승 1차전 첼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9분을 뛰고 후반 34분 교체됐다. 그는 이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일각에선 경기 중 부상을 당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첼시전에서 손흥민을 교체하긴 했지만 부상 때문은 아니었다. 휴식을 주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구단은 초비상 상태다. 당장 9일 모어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을 앞뒀기 때문이다. 13일에는 첼시와 리그컵 4강 2차전도 치러야 한다. 1차전에서 0-2로 패해 반드시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하는 경기다. 17일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20일 레스터 시티, 24일 첼시 등 강팀과 정규리그 경기도 이어진다. 간판 골잡이 없이 강행군을 펼치는 건 팀 공격진에 큰 부담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도 난처해졌다. 벤투호는 27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갖는다. 다음 달 1일에는 시리아와 8차전이 있다. 대표팀은 현재 주전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집이 어렵다. 여기에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까지 빠진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란에 이어 A조 2위인 벤투호는 이번 2연전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