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2루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1.14/ 프로야구 KT 위즈의 강백호가 남다른 팬서비스 마인드가 생긴 경험담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강백호는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강백호는 2021시즌 프로야구에서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한 2021 프로야구 핫 스타다.
진행자 김태균이 강백호에게 “어린 팬들에게 팬서비스가 좋다고 들었다. 아이들이 사인해 달라고 하면 못 지나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백호는 “어렸을 때 기억이 있는데 오래 남더라”며 어린 시절 야구장에 갔다가 사인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기억을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문학 야구장에 갔는데, 선수들의 퇴근길을 기다렸다. 거의 1시간 넘게 안 나오시더라. 그분들한테 찾아가서 사인 요청을 했는데 못 받았던 기억이 있다. 받았던 기억도 있다. 못 받았던 선수의 기억이 너무 안 좋았다”며 “어렸을 때 그런 마음이 크니까 아무리 바빠도 어린이 위주로 거의 거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어린이 팬들에게 사인만 1시간 해준 적도 있다고 한다.
‘어린이의 기준이 몇 살 까지냐?’는 질문에는 “나보다 어리면 어린이”라며 웃었다. 강백호는 “성인이 되기 전이라면 다 해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백호는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면서 가장 출연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런닝맨’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