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는 비상이 걸렸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스타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맨시티 구단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격리 중이다. 주말 스윈든 타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원정경기에 불참한다. 이 경기에선 로돌포 보렐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보렐 코치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현재 괜찮은 상태다.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무증상이다. 화상으로 꾸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 구단은 이번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과르디올라 감독 외 후안 마누엘 리요 코치까지 감염됐다. 맨시티는 선수 7명과 스태프 14명 등 총 2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이다. 보렐 감독은 "그럼에도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스윈든 타운전 취소 요청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21라운드가 끝난 현재 17승 2무 2패(승점 5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재는 선수단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과르디올라는 경기 내내 쉬지 않고 전술을 지시하고, 선수를 격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리미어리그엔 코로나19 여파로 사령탑이 자리를 비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맨시티와 우승을 다투는 팀들의 사령탑이 연달아 코로나19에 걸렸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리버풀은 3위, 아스널 4위에 올라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션 디쉬 번리 감독도 코로나19에 양성 반을을 보여 격리됐다. 디쉬 감독 역시 주말 허더스필드와 FA컵에 나서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