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잡지 출신 유명 여성 모델이 마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부장 천기홍)는 지난달 15일 모델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 소재 한 호텔에서 마약류 ‘케타민’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진행한 뒤 그를 재판에 넘겼다.
A씨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A씨 측은 케타민을 소지·투약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사기관의 마약류 반응 검사 결과 ‘음성’ 통보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당시 호텔에서 모델 동료 B씨와 지인들과 함께 있었고, 양성 반응이 나온 B씨가 자신을 끌어들인 뒤 수사기관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머니투데이에 밝혔다.
당시 A씨와 함께 있었던 지인 중에는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텔레그램 메신저를 활용해 국내에 공급한 마약공급 총책 일명 ‘바티칸 킹덤’ 이모씨도 포함됐다고 한다. 이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월 1심에서 징역 10년 및 추징금 6억6700만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