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 SSG 랜더스와 계약한 이반 노바. SSG 제공 빅리그 통산 90승을 기록한 베테랑 이반 노바(34)가 인천으로 향한다.
SSG 랜더스는 새 외국인 투수로 노바와 총액 100만 달러(12억원·계약금 15만, 연봉 75만, 옵션 10만)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노바 영입에는 KBO리그 복수의 구단이 경쟁했고 SSG가 최종적으로 사인을 받아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노바는 2010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했다. 이듬해인 2011년 CC 사바시아, A.J 버넷과 양키스 선발진을 이끌며 16승 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치며 11년 동안 빅리거로 활동했다. 그의 통산 성적은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 최근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활동,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었다.
SSG는 '노바는 평균구속 시속 148㎞/h(최고 153㎞/h)의 직구와 함께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땅볼 유도능력이 우수하고 다년간의 MBL 선발투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을 마친 노바는 "SSG라는 좋은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새로운 리그에 도전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하루빨리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팀원들을 만나고 싶고, 한국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내년 시즌 SSG가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투수 윌머 폰트와 재계약, 타자 케빈 크론을 새롭게 영입했던 SSG는 2022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세 선수는 내년 2월 1일 시작되는 제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