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18일 첫 방송된 JTBC 토일 드라마 '설강화'에서 호수여대 영문과 신입생 은영로 역을 맡아 청순하면서도 명랑한 대학생으로 첫 등장했다. 기숙사로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모습부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숟가락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까지, 발랄한 대학생 그 자체인 지수 표 영로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극중에서 영로는 우연히 나간 방팅에서 임수호(정해인)를 처음 만났다. 성냥개비 탑이 무너지는 걸 막으려다 수호와 손이 스쳤다. 손이 닿자 쑥스러운 듯 수호의 시선을 피했던 영로는 이후 레코드점에서 그와 재회했다. 다시 또 얼굴이 빨개진 채 도망치기 바쁜 영로의 모습은 사정없이 귀여웠다.
영로는 수호를 백골단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여자친구인 척 연기했고, 그가 자신을 껴안던 순간을 회상하며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지수가 상기된 듯한 목소리로 전한 "첫눈에 반한다는 말이 뭔가 했거든?"이라는 대사는 수호를 향한 감정이 호감에서 사랑으로 바뀌었음을 암시했다.
6개월 후, 기숙사 방으로 들어온 영로 앞에 수호가 의식 없이 쓰러져 있는 상황이 이어지며 예측할 수 없는 핏빛 엔딩을 맞은 가운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