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 김민호는 김얼동 역에 캐스팅됐다.
김민호가 분할 김얼동은 동궁 소속 내관으로 찢어지게 가난한 서인 출신이다. 어렸을 때 병으로 고자가 되었지만 차라리 잘 되었다며 내관이 되기로 결심한 남다른 인물로 하루빨리 돈을 벌고 싶었기에 10년, 20년이 걸릴지 모를 과거시험을 준비하기보다 착실히 녹봉이 나오는 내관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
도성 안에 한옥을 사는 것이 일생의 꿈인 김얼동은 얇고 길게 가고픈 인생 계획을 세웠으나 월담을 해서라도 술을 마셔야하는 괴짜 왕세자 변우석(이표) 때문에 난관에 봉착한다고. 명예와 권력 앞에서는 돈을 선택하지만 의외로 돈과 의리를 두고는 망설이는 인간미를 가진 그의 다이내믹한 궁 생활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앞서 김민호는 드라마 ‘7일의 왕비’, ‘국수의 신’, ‘발칙하게 고고’, ‘사랑하는 은동아’와 영화 ‘스윙키즈’, ‘장례희망’,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귀환’ 등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더불어 2021년에는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름끼치는 악역과 ‘오케이 광자매’에서 사랑스러운 연하남까지 극과 극 캐릭터를 넘나들며 놀라움을 안겼다. 최근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장삐쭈의 애니메이션을 드라마화 한 작품 ‘신병’의 주인공 이병 박민석 역에 발탁되기도 했다.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김민호의 변신은 20일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