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한 긴장감은 물론, 시원한 액션까지 있다.
11월 극장가의 유일한 추적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가 캐릭터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액션 스타일로 관심을 모은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극이다.
타격, 추격, 총격 등 액션을 총망라한 '유체이탈자'는 각 인물의 특성이 돋보이는 캐릭터별 액션을 구축해 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먼저, 12시간마다 몸이 바뀌는 상황에 놓인 강이안(윤계상)은 국가정보요원 에이스답게 합기도, 특공 무술 등의 유술을 주특기로 삼으며 고난도의 액션들을 선보인다.
특히, 모든 기억을 잃은 강이안이 백지의 상태에서도 위험에 처할 때마다 펼쳐내는 본능적 액션은 절제된 움직임과 빠른 속도감으로 표현되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강이안을 쫓는 국가정보요원 박실장(박용우)은 종합격투기 위주의 액션을 구사, 액션에 담긴 묵직한 힘은 강렬한 존재감을 탄생시켰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국가정보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적인 난이도를 벗어나 고도로 훈련된 액션합들이 펼쳐진다.
문진아(임지연)는 연인 강이안과 비슷한 방어 위주의 실용적인 제압 기술로 거구의 남성들에게도 지지 않는 액션을 선보이며, 강이안을 쫓는 의문의 인물들 역시 전문적인 기술을 구사한다.
배우들은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5, 6개월간의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탄탄한 액션 기반을 다졌다.
"'배우가 액션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 말고 진짜 고수를 만들어달라'는 윤재근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라는 박영식 무술감독의 말처럼 배우들은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 리얼리티를 완성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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