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이 '음원 사재기'에 휘말린 뒤에도 자숙 없이 방송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자 네티즌들의 항의와 불만이 거세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영탁을 방송에서 편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실제로 영탁은 지난 8일 MBC 예능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 이찬원, 장민호와 함께 출연했다. 방송에는 영탁의 노래인 '찐이야'도 흘러나왔고 영탁은 환한 미소로 맹활약했다. 또한 영탁은 SNS에서도 밝은 모습을 보여 전혀 자숙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행보에 네티즌들의 눈길을 곱지 않은 상황. 현재 MBC 시청자 소통센터에는 영탁의 출연을 비판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시청자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재기 음원'의 원곡자인데 보기 불편하다", "MBC는 음원 사재기 논란 있는 사람을 보호해주는 곳이냐", "출연자 선정에 좀더 신중했으면 좋겠네요", "자숙이나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행보에 실망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 게시판 뽐뿌 네티즌들 역시, "원래 안 싸우면 다행이지 즐겨보는 프로그램인데 영탁 나오는 동안은 안 볼 거다", "저도 즐겨보는 프로그램인데 처음으로 채널을 돌린다", "퇴출해야 한다", "음원 순위를 조작해도 아무 문제 없는 것 같다. 어이없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안 싸우면 다행이야'의 프로그램 홈에서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까지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지난 4일 가수 영탁의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조작 논란이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당시 영탁의 소속사 측은 "대표의 독단적인 행동이라며 영탁은 이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5일 영탁이 사재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며 여론은 급반전됐다.
물론 영탁은 6일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사재기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다시 한번 부정한 뒤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