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영 감독은 27일 오전 진행된 '연애 빠진 로맨스'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전종서가) '버닝'과 '콜'에서 압도적인 에너지를 발산해서 '언젠간 한번 작업해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시나리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출연하겠다고 해 믿기지가 않았다"며 "전종서가 가진 느낌으로 자영을 표현한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손석구에 관해 섹시하다고 많이들 하더라. '실제로 만나도 그럴까?'란 생각이 있었는데, 처음 봤을 때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개구쟁이 같았다"면서 "우리 영화의 진솔한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대세 배우 전종서와 손석구의 첫 로맨스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음만은 연애에서 은퇴했지만 외로움은 견딜 수 없는 스물아홉 자영 역은 전종서가 맡아 이전의 강렬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생기발랄한 매력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펼칠 예정이다. 일도 연애도 툭하면 호구 잡히기 일쑤인 서른셋 우리 역은 손석구가 맡아 친근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모두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비치온더비치', '밤치기' 등 전작에서 여성의 사랑과 욕망을 대담하고 재치있게 그려내온 정가영 감독의 첫 상업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