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배우 겸 감독 저스틴 전이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윤여정에게 찬사를 보냈다.
저스틴 전 감독은 12일 오후 진행된 '푸른 호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윤여정은)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은 돈을 벌지 못할 때에도 연기를 계속 했다. 윤여정은 진정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일을 사랑하고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잘못된 것은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타협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윤여정은 친절하고 넓은 내면을 가졌다"고 전했다.
'푸른 호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되었지만 미국 이민법의 허점으로 시민권을 얻지 못해 갑작스레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남자 안토니오(저스틴 전)와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의 스토리를 통해 부당한 현실 앞에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뜨거운 드라마가 담긴 작품이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저스틴 전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았으며 출연까지 했다. 오는 1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