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래디.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풋볼(NFL)의 살아 있는 레전드 선수인 톰 브래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고백했다.
탬파베이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즈’는 5일(한국시간) “브래디는 지난 2월 제55회 슈퍼보울(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진행한 퍼레이드를 마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백신을 맞은 브래디가 오는 10일 개막하는 2021~22시즌에서 NFL 사무국이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응할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브래디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펼쳐지는 NFL 경기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브래디는 “올해 코로나19는 작년보다 더 많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는 힘들 것 같다. 작년과 같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고 있지만 내 생각에 선수들은 각기 다른 지점에서 이탈이 발생할 것 같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브래디가 이끄는 탬파베이는 지난 시즌 환골탈태했다. 하위권을 맴돌던 탬파베이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6차례 슈퍼보울 우승을 이끈 브래디를 영입했다. 탬파베이는 직전 시즌 7승 9패로 NFC 남부지구 4개 팀 중 3위에 그쳤지만, 브래디 영입 이후 정규리그 11승 5패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후 슈퍼보울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꺾고 2002~03시즌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브래디와 탬파베이는 순항 중이다. 팀의 장점인 수비진에서 전력 이탈이 발생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프리시즌 3경기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 뱅골스와 테네시 타이탄스에게 연거푸 패했지만, 휴스턴 텍슨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브래디도 무릎 수술에서 돌아왔다.
비록 프리시즌에서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지만, 주요 매체들은 여전히 탬파베이를 강팀으로 분류했다. ‘스포팅 뉴스’와 ‘야후 스포츠’는 탬파베이를 파워랭킹 1위로 선정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탬파베이를 파워랭킹 2위로 올려뒀다. 탬파베이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개막 경기를 갖는다.
한편 브루스 아리안스 탬파베이 감독은 탬파베이 구단 관계자들이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