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 했으며, 김유정, 안효섭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이 캐스팅돼 관심 받고 있다.
‘홍천기’를 기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에 있다. 장태유 감독은 신드롬급 인기로 한류 열풍을 일으킨 ‘별에서 온 그대’로 유명한 감독. 또한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 명품 사극 연출로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장태유 감독이 약 10년 만에 사극 연출을 맡은 ‘홍천기’는 천재 여화공을 소재로 해, 미술 연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태유 감독은 감각적 연출로 드라마를 보는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하는 감독으로 잘 알려졌다. 특히 ‘바람의 화원’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그림 연출로, 미술 드라마의 신세계를 열기도 했다.
‘홍천기’ 제작발표회에서 장태유 감독은 “‘바람의 화원’ 때 표현하지 못한 그림에 대한 아쉬움을 원 없이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전문 화가를 섭외하고 작가와 함께 그림 한 장 한 장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예고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천재 여화공인만큼, 상상력이 가미된 판타지 연출과 동양화 그림들로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홍천기’는 장태유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가 펼쳐질 비주얼 드라마로서 매력도 예고했다. 이미 공개된 티저, 하이라이트 영상 등에서는 눈호강을 예약하는 배우들의 케미, 로맨스 명장면을 예고하는 그림 같은 풍경 등이 주목받았다. 이를 위해 장태유 감독과 제작진은 장소 섭외부터 소품, 의상 등에 심혈을 기울이며 열정을 쏟았다는 전언이다.
장태유 감독은 ‘홍천기’에 대해 “판타지 로맨스물인 ‘별에서 온 그대’, 정치 사극이었던 ‘뿌리깊은 나무’, 예술적인 면이 부각된 사극 ‘바람의 화원’을 다 합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며 그동안의 작품들을 아우른 종합편을 예고했다.
명작들을 연출하며 쌓아온 내공을 ‘홍천기’에서 어떻게 발휘할지, 장태유 감독표 연출 맛집을 주목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