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2'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행복해지기 위해 진심을 다해 마지막 용기를 낸 5인방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이며 흥미를 배가시켰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0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4.6%, 최고 17.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2.7%, 최고 14.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8.7%, 최고 10.1%, 전국 평균 7.8%, 최고 9.2%를 기록, 변함없이 가구와 타깃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행복해지기 위한 조정석(익준), 유연석(정원), 정경호(준완), 김대명(석형), 전미도(송화)의 진심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공감을 더했다. 먼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공룡능선' 이름에 얽힌 비밀이 밝혀졌다. 최영준(광현)은 병원일을 하면서 밴드까지 하는 공룡능선 5인방의 열정을 칭찬했다. 이에 하윤경(선빈)이 모두가 궁금해했던 공룡능선 밴드 이름의 이유를 물었고, 그 시작이 등산 동아리였다는 뜻밖의 대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원이가 등산 좋아하고 공룡능선 좋아해서 친구들하고 같이 가려고 이름을 공룡능선이라고 지었는데, 한 번도 안 갔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공룡능선의 시작이었던 유연석은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을 에워싸고 진지한 표정으로 열변을 토했다. 절대 안 올라간다고 단언하는 정경호, 등산은 못 한다는 조정석에 산은 정복하는 게 아니라는 김대명까지, 유연석의 간절한 부탁에도 한결같이 모른 척하는 이들의 모습은 동아리 이름이 공룡능선이지만 한 번도 가지 않았다는 최영준의 말이 현재까지 진행 중임을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어머니의 입원과 함께 근심이 늘었던 신현빈(겨울)이 그동안 유연석에게 말하지 않았던 진실을 고백했다. "교수님 왜 한 번도 안 물어보세요? 우리 집 일이요"라고 담담하게 묻는 신현빈. 가만히 듣고 있던 유연석은 "네가 얘기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기다렸어"라고 답했다. 유연석의 배려는 뭉클함을 안겨줬다. 신현빈은 "우리 아빠 가정폭력범이에요. 집이 아니라 지옥이었어요"라고 차분하게 가정사를 밝혔다. 지금은 엄마만 생각하고 싶다는 신현빈에게 유연석은 "자책하지 마. 죄책감 안 가져도 돼"라고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그런 가운데 설악산으로 떠난 5인방의 들뜬 모습은 이들의 공룡능선 정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중간에 한 명도 콜 안 받을 확률이 있을까?"라는 말이 떨어지지가 무섭게 전미도, 유연석, 조정석에게 차례로 응급콜이 울렸고, 결국 도착지에는 정경호와 김대명만이 등장했다. 특히 도착한 펜션이 안은진(민하)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대명과 정경호. 서울에서 이 소식을 신현빈에게 전해 들은 안은진의 들뜬 모습은 김대명과 안은진의 관계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마지막 남은 고백의 기회에 망설이고 있던 안은진에게 김대명이 먼저 같이 밥을 먹자고 제안해 설렘을 배가시켰다.
제대로 이야기하기 위해 다시 만난 곽선영(익순)과 정경호의 어색한 공기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호기심을 높였다. 곽선영은 "거짓말하고 헤어지자고 한 거 정말 미안해. 내가 이기적이었어. 그리고 나 아직 오빠 좋아해"라고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근데 이건 내 감정이고 내가 잘 정리할게"라고 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정경호는 "앞으로 우리 우연으로 만날 일 꽤 있을 거야. 그럴 때마다 나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어? 나 못 그럴 것 같은데?"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이날 엔딩에는 40대 율제병원 의사가 누군가에게 뒷통수를 가격당해 쓰러졌다는 응급전화가 걸려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11회는 9월 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계로 결방, 9월 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