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는 20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아이콘 바비입니다. 오늘 꼭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손편지를 올렸다.
한 글자 한 글자 직접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써내려간 바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고, 내달 아빠가 된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라며 "더 빨리 알려 드렸어야 마땅하나, 이 때문에 걱정부터 앞서다 보니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바비는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한 저를 늘 온 마음 다해서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마음의 짐을 얹어드리게 된 것 같아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이며 "이렇게 부족한 저를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아이콘 멤버들과 팬 여러분,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아이콘의 활동을 기다려 주시는 팬 분들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바비는 지난 2015년 아이콘 하프앨범 '웰컴 백'으로 데뷔했다. 히트곡으로는 '사랑을 했다' '취향저격' '리듬 타' '이별길' '왜왜왜' 등이 있다. 뛰어난 랩 실력을 바탕으로 Mnet '쇼 미더 머니' 시즌3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엔 '킹덤: 레전더리 워'에 출연해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