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7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에는 고성의 밤을 촉촉하게 적신 선우정아의 감성 가득한 무대가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본인의 곡인 '도망가자'부터 샤이니의 '너와 나의 거리'까지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선우정아가 새로운 노래로 또 한 번 현장을 사로잡는다.
공연이 이어지던 중 선우정아는 피아니스트 정동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Fly me to the moon'을 준비해 열창한다. 특유의 목소리로 즉흥곡을 마치자, 관객들은 "사랑해요"를 연발한다. 이동욱은 "말이 돼? 이게 잼(세션)이야?"라며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온유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대박이다"라며 감탄한다.
선우정아가 부른 고성 첫날 마지막 노래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 이 곡은 1987년 발매 이후 약 30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80년대 대표 히트곡이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트로트와 발라드의 절묘한 조합이 돋보이는 노래를 부르자, 현장은 감동으로 물든다. 멤버들은 노랫말에 집중하고, 김고은은 노래를 음미하며 따라 부른다. 선우정아의 애절한 노래를 듣던 이수현은 "진짜 (음악) 때려치우고 싶다"라며 솔직한 감정을 담아 극찬한다. 이에 김고은은 "너 37살 되잖아? 세상 제패한다"라며 이수현을 다독인다.
영업이 끝난 후 이지아는 선우정아에게 "굴곡진 삶을 살았어요? 어떻게 감정이 그렇게 풍부할 수가 있어요?"라고 질문한다. 선우정아는 "20대가 많이 좀 혼란스럽긴 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선우정아의 팬임을 고백한 김고은은 "나도 그렇지만, 이렇게 울릴 것까지야"라며 선우정아의 공연에 대한 남다른 감상을 토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