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열흘 만에 선발 등판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은 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 동안 5실점 했던 김광현은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3.36으로 조금 올라갔다.
3회까지는 순조로웠다.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2-0으로 앞선 4회 초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7타자를 상대로 공 33개를 던졌다. 첫 타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헌터 도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온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에마누엘 리베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주자 1, 2루에 몰렸다. 그리고 마이클 앤서니 테일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 했다. 김광현은 안제르 알베르토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투수인 9번타자 브래드 켈러를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말 공격에서 폴 데용의 2루타와 토미 에드먼의 중전안타로 1사 주자 1,3루를 만들었다. 김광현이 나올 차례였지만 맷 카펜터를 대타로 기용했다. 카펜터는 2루타를 날려 세인트루이스가 3-2로 역전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5회 1점, 6회 1점을 추가해 5-2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