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S에서 한가위 대기획으로 방송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자신감을 안겨주었고, 전국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방송 후에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대한민국 가황’으로 불리는 나훈아는 ‘천리길’, ‘사랑은 눈물의 씨앗’, ‘머나먼’ 고향’, ‘울긴 왜 울어’, ‘고향집’, ‘잡초’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나훈아 인생 최초의 언택트 공연이자 15년만의 방송 출연으로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과거 많은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에는 ‘한계를 뛰어넘는 이야기’라는 슬로건을 가진 미국의 텔리상(The Telly Awards) TV 예능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텔리상’은 영화, TV 프로그램, 광고 등 모든 영상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전 세계에서 출품되는 약 1만2000개의 작품 가운데 기획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위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KBS는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편을 텔리상에 출품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텔리상 수상을 계기로 다시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 교민 사회에서도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해외에서 TV로 보게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KBS는 한국어 국제방송 채널 KBS KOREA의 개국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전 세계에 다시 방송한다. KBS KOREA 채널에서는 7월 31일 낮 12시(한국시간)에 방송되며, KBS WORLD 채널에서는 8월 1일 낮 12시50분에 각각 방송된다.
나훈아 측은 “이역만리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해외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라도 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KBS KOREA 채널을 통한 해외 스페셜 방송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
KBS 측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서 방송을 통한 공적 책무 수행에 힘쓰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 KBS는 앞으로도 국내 시청자들 뿐 만 아니라 700만 해외 교민 그리고 전 세계 한류팬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전파하며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