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인성은 2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2월 방영된 tvN '어쩌다 사장'을 통해 첫 고정 예능을 경험한 조인성은 "예능도 어렵더라"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조인성은 "사실 코로나 시대에 살면서 '어떻게 대중과 소통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인 것 같다. 물에 빠진 김에 진주 캔다고 '지금 상황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이 되고, 고민을 많이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 분들이 극장에 찾아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지만, 나 역시 '내가 어떻게 안방으로 찾아가볼까'라는 움직임에 대한 마음이 있었고 그러면서 '어쩌다 사장'도 하게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 촬영 현장을 회상하며 "14일간 현장에 가서 24시간 카메라가 켜져 있는 상황에 놓였다. 극 안에 있는 것 보다는 실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훨씬 생동감이 있었던 것 같고, 동네 주민 분들, 어린아이, 어르신들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존경심을 몇 번 느꼈다"고 고백했다.
"왜냐하면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해내고 계신 분들이라 진심어린 대단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힌 조인성은 " 오히려 내가 많이 배웠던 시간인 것 같다"며 "아무래도 촬영이기 때문에 주민 분들은 불편했을 수도 있는데, 우리를 이방인이라 생각하지 않고 마치 자식 대하듯 대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표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기를 그린 작품이다. 모로코 100% 현지 로케이션으로 완성됐으며, 류승완 감독의 4년만 복귀작이자 11번째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탁월한 정보력과 기획력을 갖춘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으로 분한 조인성은 다채로운 캐릭터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8일 문화의 날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