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광희 개인 SNS 캡처 배드민턴 남자단식 대표 허광희(26)가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허광희는 26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미국 티머시 람을 2-0(21-10, 21-15)으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38위인 허광희는 88위 람을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허광희는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남자단식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다. 도쿄로 출국하기 전 "배드민턴 선수하면 내 이름이 나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첫 관문을 잘 통과했다.
그러나 순탄치 않은 여정이다. 다음 상대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모모타 겐토(일본)이다. 16강 진출권이 걸린 승부다.
혼합복식에 출전하나 서승재(24)-채유정(25)조는 26일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 정쓰웨이-황야충 조에 0-2(14-21, 17-21)로 패했다. 그러나 2승1패로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8일 8강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