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 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 확대를 위해 방탄소년단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사절 임명은 국민의 외교 역량 결집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음악 시장에서 활약하고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미국 빌보드에선 7주 연속 핫100 1위에 빛나는 '버터'(Butter)에 이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자체 1위를 갈아치웠다. 이러한 기록은 2018년 드레이크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퍼미션 투 댄스' 가사에 담긴 위로의 메시지 전 세계와 연대 협력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와 상통하는 바가 있어 이번 특별사절 임명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부연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어가사 노래로, 국제수화를 안무에 넣는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사가 된 방탄소년단은 오는 9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에 서는 것은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또한 문 대통령과 함께 환경, 빈곤과 불평등 개선, 다양성 존중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할 다양한 활동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