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1일 일본 후쿠시마현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사전 경기로 열린 20202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풀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에 8-1로 승리했다. 이번 올림픽 33개 정식 정목에 중 가장 먼저 열린 공식 경기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쿄올림픽이 테이프를 끊었다.
소프트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왔다. 일본은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디펜딩챔피언이다. 호주전에서 간판 우에노 유키코가 4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호투했고, 1-1 맞선 3회 나이토 미노리가 투런 홈런, 4회 후지타 야마토가 다시 2점 홈런을 치며 점수를 벌렸다.
7이닝 경기인 소프트볼은 5회 종료 기준으로 7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일본이 이번 올림픽 첫 대회에서 승전보를 올렸다.
후쿠시마에서 열린 경기였던 점도 주목된다. 지난 2011년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가 붕괴된 지역이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지역 재건에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