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이혼 과정이 고통스러웠다는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정신과 의사 양재진, 송은이, 김수용, 김상혁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양재진이 "제가 상담하는 환자분들 중에 결혼해서 행복해서 찾아오는 분은 없다. 그러다 보니 결혼에 대해 어두운 면을 주로 보게 된다"고 말하자 자신의 경험담을 밝히는 것.
김구라는 "주변에서도 본의 아니게 저한테 많이 물어본다. (이혼) 변호사를 소개해달라고 하는데 그러면 제가 '내가 이혼을 해보니까 느끼는 건데 이혼하는 과정이 정말 고통스럽다. 그걸 감당해야 한다. 그래도 해야겠다면 그때 이혼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양재진은 김구라 말에 공감하며 "이혼은 행복하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덜 불행하기 위해서 하는 거다. 살기 위해서 이혼을 선택하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맞다, (이혼은) 살려고 하는 거다. 그분(상대)도 살려고 한 거다. 국진이 형도 살려고 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옆에 있던 김국진은 "제발 네 얘기만 해라"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15년, 결혼 생활 약 18년 만에 전 부인과 협의 이혼했다. 슬하에 아들 김동현(래퍼 그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12세 연하 아내와 재혼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